인생 첫 해외여행을 가다! -대만여행 마지막 날-
이 글은 2017년 6월 10일부터 2017년 6월 14일까지 대만여행의 전후 느낌과 아쉬움을 담은 글이다. 최초 발행은 2017년 6월 26일이며 블로그 이전 때문에 재발행된 글이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먼 옛날의 회상이 아니라 여행을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느낌을 남겼다는 점에 대해서 인지하면서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끔찍한 밤이 지나고 총 잠에 든 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여서 그런지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억지로 몸을 움직였다. 원래는 더 자려고 했는데 일찍 일어난 김에 일찍 준비하게 되었다.(5시 10분 기상)
편의점에서 동전을 다 쓰고(이지카드 반환금을 생각하지 못했다) 체크아웃을 한 다음(체크아웃은 비교적 쉬웠다. 그냥 방 키로 사용하는 카드를 주고 빠진 물건이 없는지 확인만 했다.) 버스 정류장을 찾기 위해 나섰다.
버스 정류장이 버스 번호가 쓰여 있지 않아서 헤맸는데 알고 보니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따로 공항버스 정류장이 따로 있었다. 타이베이 메인 역 같은 곳은 번호가 쓰여있지만 중간 지점에서 타는 정류장은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따로 타야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다 타려고 하는데 버스 운전사가 승차를 거부했다. 이지카드로 찍고 타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갈 때는 이지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당황하고 있는데 안에 공항버스 정류장의 직원이 카드를 달라고 해서 그 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컴퓨터에서 결제를 해서 바로 표를 발급받은 덕분에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서 우선 한 일은 짐의 무게를 다는 일이었다. 타오위안 공한 12번 출국장 뒤편에 저울이 있는데 그곳에서 수화물 무게를 재고 맞추었다. 저가 항공사는 무게 관리가 철저하다고 해서 철저하게 맞추고 만약 오버되면 우산 등을 버리려고 했는데 거의 딱 맞게도 안 넘기는 바람에 그냥 몇가지 물건만 옮기는 것으로 맞출 수 있었다.
그런 다음 이지카드를 환급하려고 했는데 환급하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처음 이지카드 샀던 곳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결국 안되는 영어로 수십 번 물은 끝에 지하에 공항으로 오는 공항 지하철역에서 환급받을 수 있었다. 이전에는 이지카드를 반납하면 20대만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카드 자체는 반납은 안 되고 안에 있는 돈만 그것도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해야지 환급이 가능했다. 그렇게 환급하자 또 동전이 생겨서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고민에 빠졌다.
출국 심사는 한국에서 받았던 것보다 간소했다. 특히 짐 무게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 짐인 배낭 무게만 재고 드는 에코백 가방 무게는 재지 않아서 너무 과민하고 짐무게를 신경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또한 한국처럼 수화물을 스캔하는 것도 꼼꼼하게 하지 않는지 매우 빠르게 끝이 났다. 출국심사를 밟는데 착각을 해서 대만 사람들만 받는 자동 입출국 심사대에서 기다리다가 창피를 당하고 다시 외국인들 출국심사로 가서 출국 절차를 밟은 것만 빼면 정말 간단하게 빠르게 처리돼서 왜 이렇게 일찍 온 것인지 회의가 들 정도였다.
다른 탑승장까지 가서 뽑아 먹은 포도맛 음료! 웰치스 포도맛 같은 맛이었다.
대만 돈 중 동전은 환전을 한국에서 한다면 동전을 다시 반출하는 비용 때문에 많이 손해라는 것을 검색하고 어떻게든 동전을 처리하기 위해 면세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누가 크래커를 보고 비싸지만 한 박스를 구입했다. 그리고 남은 동전으로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 먹으려고 했는데 동전을 자판기가 인식하지 않고 뱉어내 구글 번역기로 동전을 바꾸어 달리고 치고 보여주는 식으로 겨우 동전을 바꾸어 음료를 뽑아 먹을 수 있었다. 참고로 타고 가는 비행기를 탑승하는 탑승장의 자판기에 음료는 커피뿐이 없고 나머지는 다 품절이었는데 다른 맛 음료를 찾기 위해 다른 탑승장을 기웃거리다가 남은 곳이 있어서 포도맛 음료수를 뽑아 먹을 수 있었다.
동전은 NT$ 1짜리 동전 1개만 빼고 다 처리했고 그래도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사용하지 못해 남은 지폐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한국에서 다시 환전하는 것으로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싫었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한국으로 오는 경로에 다른 비행기들이 겹쳐서 하늘길을 쓸 수 없는지 기다려 다라는 기내 방송이 들리고 30여 분 기내에서 기다리다가 출발해서 한국에 들어왔다. 당연하게도 연착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 입국해서의 입국 절차는 매우 간단했다. 캐리어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나와서 출입국 심사대에서 입국 심사만 거치고 나오면 됐다. 공항까지 나와서 기다려주는 가족도 없어 마지막은 조금 외로웠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집으로 가는 고통 편을 찾았다. 공항버스를 이용할까 하다가 돈도 부담스러워서 다시 왔을 때처럼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도착시간에 맞추어서 내가 사는 도시로 가는 기차표를 끊고 서울역에서 요기를 하고 다시 기차 타고 돌아오는데 기차도 연착이 돼서 결국 집에 돌아온 것은 생각보다 예상보다 1시간 늦어진 시간이었다.
Tip – 경비 내역
햄버거 - NT$ 45
물 - NT$ 20
이지카드 반납금 - +NT$ 151
누가 크래커 망고맛 - NT$ 220
포도맛 탄산 음료 - NT$ 30
공항철도 교통비(편도) - 4,150원
기차 예매비용 - 10,800원
쫄면 - 5,500원
대전 지하철 교통비(편도) - 1,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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