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해외여행을 가다! -대만여행 후기-
이 글은 2017년 6월 10일부터 2017년 6월 14일까지 대만여행의 전후 느낌과 아쉬움을 담은 글이다. 최초 발행은 2017년 6월 26일이며 블로그 이전 때문에 재발행된 글이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먼 옛날의 회상이 아니라 여행을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느낌을 남겼다는 점에 대해서 인지하면서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다녀온 생의 첫 해외여행인 대만 여행은 첫 해외여행의 좋은 기억보다는 아쉬운 점이 많았던 여행이었다. 관광을 할 수 있었던 3일 내내 오후 늦게 비가 엄청나게 내렸고 첫 음식 때문에 고기류 음식들을 기피해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지도 못했다. 그 밖에도 너무 더운 나머지 제대로 확인을 안 해서 놓친 것도 많았고 결정을 해야 할 순간을 미루는 바람에 더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없었기도 했다. 그 밖에도 아쉬운 점이 많아서 만약 다시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런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계획과 준비해서 떠나고 싶다.
요컨대 영어를 배우거나 현지어를 조금이나마 배워서 더 나은 방법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현지 친구를 사귄다든지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관광지를 조금 찾아서 플랜 B나 플랜 C 등 한 날에도 갈 수 있는 다른 코스를 계획을 한다든지 음식의 경우 차선책을 많이 생각해 간다든지 예산과 여행 기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간다든지 하고 싶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비행기는 좀 늦게 출발하고 올 때 비행기도 좀 늦게 가는 비행기로 예매하고 싶다(노숙이 너무 괴로워서).
하지만 아쉬운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혼자 낯선 땅에 서고 오로지 여행만 생각하고 유사한 문화권이지만 분명 다른 문화를 가지고 다른 먹거리를 가지고 있는 곳에 가서 한국에서는 좀처럼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경험하고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았다는 점이 좋은 추억으로 오랜 세월 동안 남을 것 같다.
특히 장소로는 예류 지질공원과 고궁박물관 그리고 단수이가 먹을 것으로는 동과차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여담으로 기념품을 이것저것 먹을 것(망고 젤리, 펑리수, 펑리수(망고), 밀크티, 누가 크래커)만 사 왔는데 망고 젤리만 빼고는 하나같이 맛이 없었다. 한국인이 좋아한다는 브랜드가 아닌 눈에 띄는 브랜드를 사 와서 그런 것이라고 동생에게 이것 때문에 한 소리 들어야 했다. 그리고 기념품들을 먹으면서도 동과차를 사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으로 돈을 다 쓰지 못한 것도 어떻게 보자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환전하면 손해이고 또 그만큼 내가 즐기지 않았다는 것이니까. 솔직히 대만의 물가를 빠르게 원화로 환산해서 계산하지 않았기에 처음 갔던 우육면 집이 기준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육면 집은 상당히 싼 축에 속했는데 우육면 집 기준으로 생각하니 비싸서 어디 다른 것을 덥석덥석 먹을 수 없었다. 고기류는 향신료 때문이지만 다른 먹거리도 많았을 텐데 그런 점이 아쉬웠다. 두서 없이 이야기하다 보니 다시 아쉽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지만 해외여행을 갔다 오니 한 번쯤은 아니 두 번이고 세 번이고 해외여행은 갈만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번에는 기회가 된다면 일본이나 갈까 한다. 거기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있다는데 정말 가고 싶다(가깝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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