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리뷰
주인공은 자라온 환경이 아주 끔찍하고 처참했다. 그런 환경속에서 주인공은 자살이 아니라 어느 한 소설에 의지해서 살아간다. 매우 재미없는 소설 아무도 읽지 않는 소설, 하지만 그런 소설에 주인공은 빠져들어 작가와 소통하면서 끝까지 읽어 나간다. 본편의 연제가 마무리되고 에필로그를 기다리게 되었을 때 그 소설을 현실이 된다.
단순히 줄거리를 나열한다면 이 이야기는 흔한 판타지 소설일 수 밖에 없다. 흔히 말하는 양산형 판타지 소설 같은 너무나 흔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는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흔한 주제도 어떻게 이야기를 해가는가에 따라 그 퀄리티가 다른 것처럼 전지적 독자 시점이라는 이 글도 흔한 소재를 새롭게 흡입력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그 흡입력이라는 것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자연스러움도 있겠지만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인물의 입체감이라는 것이다. 인물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고 그 인물 하나하나가 마치 소설가의 손을 떠난 것처럼 자유롭게 그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에, 인물에 더 몰입할 수 있고 킬링타임으로 접근했던 이야기가 업데이트 시간을 기다리는 생활의 일부로 변화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 많은 줄거리를 나열하면서 전지적 독자 시점에 대한 찬미와 추천을 하는 글을 적고 싶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야기하는 것이 누가 리뷰를 해주는 것이 아닌 직접 읽어보고 탐닉하는 것에서 그 재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나처럼 이 이야기를 통해 울고 웃고 행복하고 쓰라린 그런 다양한 감정들을 느껴 보았으면 좋겠다.
이 이야기가 영화 판권이 팔리고 해외에서 연재된다고 해서 결코 좋은 이야기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읽어 봤기에 좋은 이야기라는 것을 느꼈기에 이렇게 추천해 본다. 순수 문학이나 자기 개발서 이외의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여유가 된다면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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